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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는 내 고향…안전·정의 위해 헌신

“이민온 부모님이 한인타운에서 겪은 사건 탓에 법조인이 됐습니다.”     LA 법원을 더 반듯하게 만들고 싶다는 제이콥 이(36·사진) 카운티 법원(39호) 판사 후보가 설명한 자신의 출마 배경이다. 10년차 선임 검사로 활약해온 이 후보는 한인사회를 ‘고향’이라고 표현하며 안전과 정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의 포부와 희망을 들어봤다.       - '강도 피해 경험’이 출마 이유라고 들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넉넉치 않은 이민 생활을 꾸려가셨는데 몇 차례 강도 피해를 받으셨다. 물론 나이가 어려서 내가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이후 범인도 무섭고 경찰도 무서워 제대로 신고도 못하고 금전적 정신적 고통을 받으셨다. 당시 그런 분들이 한두분이었겠나. 그래서 검사가 됐다. 이제는 법원을 이끄는 판사로서 시민들을 보호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     - 교육과 검찰에서의 경험은     “UC버클리에서 수사학(Rhetoric) 전공 후 로욜라법대를 졸업했다. 첫 2년 동안 프레즈노 카운티 검찰에서, 이후 8년 동안 LA 카운티 검찰에서 일했다. 최연소로 ‘캘린더 검사(선임 검사)’ 역할을 맡아 다양한 형사 사건들을 다룬 경험을 갖고 있다.”   - 본인 고유의 경쟁력은   “다른 변호사 경력의 경쟁 후보들과 달리 형사 기소 검사로 일했다. 대부분 민생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 강력한 단죄 의지를 가진 법정을 원할 것이다. 개스콘 검사장 등 법원의 제로 베일 정책에 맞서 소신있는 판단을 내리는 판사가 되겠다. 한인타운과 한인사회에서 자란 아들같은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좋겠다.”     - 검사장의 정책은 무엇이 문제인가.     “개스콘이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구속 수감을 줄이고 특정 인종의 혐의를 확대 수사하지 말자는 취지였고 흑인계와 라틴계가 호응했기 때문이다. 물론 포화상태인 교도소와 재범을 줄이는 방법 하나로 제시할 수는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게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잡범들을 양산하는 부작용이 생겨났다. 시민들은 이런 정책의 조속한 폐기를 원하고 있다.”   - 현재 선거 판세는     “6년 임기로 현재 3명의 경쟁 후보가 있다. 이중에 2명은 관선변호사이며 1명은 로펌 변호사다. 3월 예선에서 50% 이상을 득표하면 본선 없이 당선된다. 그렇지 못한 경우엔 1, 2위 득표자가 11월 본선에서 붙게된다. 원래 판사 선거가 크게 화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한인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는 부분이다.”       - 사실상 2세인데 한국어 능숙하다.     “부모님이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대학 수업, 한국어 예배 등이 도움이 됐고 아내가 한국에서 오래 생활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본다. 감사할 따름이다.”     이 후보는 현재 현직 판사 50여 명, 라티노검사연합회, 스티브 쿨리, 재키 레이시 전 검사장의 지지를 받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한인사회 고향 개스콘 검사장 판사 후보 카운티 법원

2024-01-23

IL 위헌 소송 제기 법원 제한된다

앞으로는 일리노이 주 헌법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할 때에는 현재와 달리 쿡 카운티나 상가몬 카운티 법원에만 제출해야 한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6일 법안 HB3062에 서명했다.     민주당 주도로 지난 5월 19일 상원에서 찬성 37표, 반대 16표로 통과된 뒤 하원에서는 찬성 69표, 반대 35표로 가결된 이 법안은 위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원으로 주도인 스프링필드가 위치한 상가몬 카운티와 일리노이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정부 기관이 위치한 시카고가 속한 쿡 카운티 법원을 지정했다.     위헌 소송에는 특정 법은 물론 주정부와 정부 대표, 직원, 에이전트의 명령과 활동 등이 주 헌법을 위반했다고 판단되면 쿡 카운티와 상가몬 카운티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주 내 각 카운티 법원에 위헌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법이 발의된 계기는 팬데믹 이후 제기된 다양한 위헌 소송들이 일정한 패턴을 보였기 때문이다.     프리츠커 주지사가 내린 방역 관련 행정 명령이 대표적인데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주지사의 입장과 반대 성향을 가진, 즉 친공화당 성향의 판사가 관할하고 있는 카운티 법원에 위헌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많았다.     아울러 현금 보석금제 폐지와 살상용 무기 규제와 같은 사례에서도 판사 성향에 따라 판결이 갈릴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는 법원에 헌법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러한 경우 지역 법원에서 1차 심리를 벌이긴 하지만 보통은 유사 소송과 병합돼 주 대법원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지역 법원의 1차 판결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주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큰 이슈를 다루는 위헌 소송의 경우 1차 판결 결과에 따라 주민들의 판단도 달라질 수 있었다.       Nathan Park 기자법원 위헌 위헌 소송들 카운티 법원 지역 법원

2023-06-09

쿡카운티 살인사건 본재판까지 평균 5년

쿡 카운티 법원에서 처리되는 살인 사건 재판에 평균 5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극심한 재판 정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납세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2022년 쿡 카운티 법원에서 처리하고 있는 살인 사건이 본재판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4.7년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2년, 2020년의 3.8년과 비교하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또 10년 전의 2.9년과 비교하면 거의 2년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쿡 카운티 법원은 살인 사건이 본재판까지 걸리는 시간을 2년으로 잡고 있는 것과 비교해도 두 배 가량 늦어지고 있다.     살인사건이 1년 이내에 종료되는 비율을 살펴보면 쿡 카운티는 5%에 불과했다. 이는 뉴욕 브롱크스 보로의 29%는 물론 필라델피아의 15%, 뉴욕 맨하탄 보로 38%, 미네아폴리스 62%, 밀워키 71%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쿡 카운티 법원이 살인 사건 재판을 비교적 늦게 처리하고 있는 이유는 2년을 평균 재판 기간으로 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제로 강제하는 규정이나 정책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동영상 자료 등 분석해야 하는 증거가 많아지면서 카운티 검찰에서 원고측 변호인에게 관련 증거를 제출해 공유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수감자들은 의미 없는 법원 심리에 출두해 추후 재판 기일만 듣고 마는 경우도 다수인 경우로 드러났다.       이렇게 본 재판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 대부분의 살인 용의자들을 위해 사용되는 공적 자금 역시 많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죄수 한 명당 1일 소요 경비가 240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10년간 1급 살인 혐의로 쿡 카운티 구금시설에 수용됐던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 140만 시간이 기준 시간보다 추가로 소요됐기 때문에 이에 따른 비용도 3억1500만달러가 추가로 지출됐다는 의미가 된다.     한 예로 살인 강도 혐의로 체포된 한 수감자의 경우 본재판을 받기까지 11년 이상이 걸렸고 이로 인해 쿡 카운티 주민들은 70만달러 이상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살인사건 카운티 법원 카운티 구금시설 카운티 주민들

2023-04-10

[로컬 단신 브리핑] 윌 카운티 못난 법원 철거 두고 찬반 엇갈려 외

▶윌 카운티 못난 법원 철거 두고 찬반 엇갈려     시카고 남 서버브 졸리엣의 역사적인 66번 라우트(Route66)에는 아무런 장식 하나 없는 브루탈리즘(Brutalism) 형식의 건축물이 하나 있다. 가장 못난 건축물로 유명한 윌 카운티 법원이다.     최근 비영리단체 '랜드마크 일리노이'(Landmark Illinois)는 윌 카운티 법원을 '2022년 일리노이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대상'의 하나로 꼽았다.     이 단체는 "졸리엣 시의 실패한 도시 재생 실험의 기념물 중 하나인 윌 카운티 법원은 2020년부터 계속해서 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윌 카운티 주민들은 14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이 법원에 대해 "세계서 가장 못 난 법원"이라고 말하지만, 일부에서는 그것에도 의미가 있다며 철거 대신 보수 및 재개발(redevelop)을 희망하고 있다. 법원 건물 유지 지지자들은 "졸리엣에 상징이며 푸드홀, 미술 전시관, 현대식 사무실, 공연 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69년 건축가 오토 스타크가 설계한 윌 카운티 법원은 "건축적 장식보다는 기능에 철저하게 중점을 둔 매우 실용적인 건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윌 카운티 의회는 새로운 36만5000스퀘어 피트 규모의 현대식 법원 건설을 승인과 함께 기존의 법원 철거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주거공간 지하로 된 주택 9일만에 매매       집 대부분이 지하에 들어가 있는 주택이 매물로 나온 지 단 9일만에 팔렸다.     일리노이 중부 피오리아 인근 디어 크릭에 위치해 있는 이 '지하 집'(Basement House)는 지난달 17일 3만5000달러에 부동산 매물로 나온 후 지난달 26일 3만2000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1951년 세워진 이 집은 총 832스퀘어 피트 규모에 2개의 침실과 1개의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길거리 코너에 위치한 해당 주택은 차고와 창고는 지상에 있지만, 실제 거주 공간은 모두 지하에 있어 이목을 끌었다.     ▶I-90 고속도로서 총 쏜 40대 여성 기소     40대 여성이 고속도로서 운전을 하면서 다른 차량을 향해 총을 쏴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30분경 애본데일의 애디슨 스트릿 인근 I-90 고속도로 상에서 브랜디 졸리벳(42)이 다른 차량들을 향해 발포했다. 사고 현장은 시카고 중부시장이 위치한 킴볼 애비뉴 인근이다.     다행히 피해 차량 운전자는 별 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번호판 추적기를 통해 졸리벳을 체포, 총을 쏜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법원은 지난 6일 졸리벳에 대해 보석금 10만 달러를 책정했다.    ▶웨스트 루프 뺑소니 여성 두달만에 기소     시카고 웨스트 루프서 자전거를 타던 사람을 치고 도주한 여성이 약 2개월만인 지난 6일 기소됐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코트니 버투치(30)는 지난 4월 16일 웨스트 루프 매디슨 스트릿을 운전하던 중 도로 위에 있던 금속판을 피하기 위해 급히 방향을 틀었다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남성 파레쉬 차트랄라(42)를 정면으로 치었다.   버투치는 이후 차트랄라의 자전거가 차량 밑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주를 시도했으나 목격자들에 의해 저지됐다.     경찰은 당시 버투치의 차량에서 헤로인 등을 발견했고, 마약 소지•무보험 운전•보행자와 충돌•부주의 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카운티 법원 카운티 법원 법원 철거 현대식 법원

2022-06-08

법원, 시카고시장 강력범 보석 불허 요청 기각

폭력 범죄 급증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카고 시가 관할 법원에 "전자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한 강력범 석방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고 시카고 언론과 폭스뉴스 등이 5일 보도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59•민주)은 지난달 29일 관할 쿡 카운티 법원의 팀 에반스 법원장(78•민주)에게 "재판을 앞둔 폭력적이고 위험한 범죄자들을 전자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석방하는 대신 교도소에 수감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살인, 살인미수, 불법 총기 소지, 성범죄, 차량 절도, 납치, 납치 미수 등 폭력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체포 직후 전자 발찌를 차고 다시 풀려나 유사 범죄를 반복하고 있다"며 "재판 전에 이들을 풀어줘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에반스 법원장은 전날 "라이트풋 시장의 요구는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유죄로 간주하라'는 것과 다름없다. 유죄 판결 때까지 무죄로 간주하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답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청원서에서 "현재 시카고에 전자 모니터링을 받는 피고인이 3400여 명이나 된다. 이 가운데 살인 용의자 90명 포함 2300여 명이 폭력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나머지도 차량 절도 및 총기 소지 등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체포 직후 전자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다시 풀려나는 폭력범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 통계를 인용 "폭력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가 전자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다시 체포된 사람이 130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에반스 법원장은 "그 130명은 시카고에서 폭력 또는 총기 관련 혐의로 기소된 전체 피고인의 1%에도 미치지 않는 수"라고 반박했다. 그는 "피고인이 특정인의 신변에 실제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명백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 없이는 재판 전에 그를 수감할 수 없다"면서 "입증 책임은 검찰에 있다"고 밝혔다.   쿡 카운티 법원은 미국에서 2번째 큰 사법 시스템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 기준 3599명의 피고인이 쿡 카운티 법원에서 전자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풀려났다.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00명 더 늘어난 수치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에반스 법원장은 2017년 쿡 카운티 법원 판사들에게 '보석금을 더 낮게 책정하고, 보석과 전자 모니터링 대상자를 늘려 수감자 수를 줄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교도소 내 집단 발병 억제를 이유로 재소자들을 무더기로 조기 석방하면서 전자 모니터링 대상은 더 늘었다.   지난해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846건으로 2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총기살인은 794건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시카고시장 강력범 에반스 법원장 카운티 법원 폭력범죄 혐의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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